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 전병헌 회장이 정의화 국회의장의 ‘사직권고’의 뜻을 받아들여 한국e스포츠협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16일 밝혔다. 사임 후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직을 수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러 차례 회장직 지속 수행 의사를 밝혔던터라 파장이 예상된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10월 31일 법률적 강제성이 없는 ‘사직권고’를 요청해왔고, 전병헌 회장은 강제성이 없다 하더라도, 국회의장의 요청취지를 받아드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병헌 회장은 국회로부터 겸직허가를 받은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직을 중심으로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e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전병헌 회장은 “2013년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넥스트e스포츠’ 플랜들을 일정부분 이상 실현하고, e스포츠 팬들과 한 약속들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으로서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e스포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e스포츠의 명예회장 역할을 통해 ‘넥스트e스포츠’ 비전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회장선임까지 한국e스포츠협회는 조만수 사무총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