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상대학교 입학본부(본부장 신용민)는 2015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을 19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가’군에서 764명, ‘다’군에서 516명 등 모두 1280명을 모집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자에 한하여 모집하고 제출서류(해당자)는 12월 26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사범대학과 민속무용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군 사범대학 지원자의 면접고사(인ㆍ적성 평가)는 1월 8일, 예체능계열 ‘가’군 음악ㆍ미술ㆍ체육교육과는 1월 9일, ‘다’군 민속무용학과는 1월 21일 실기고사를 치른다.
경상대학교 입학본부 신용민 본부장은 "올해 정시모집의 큰 특징은 지난해와 다르게 단과대학별로 ‘가’군,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는 점이다. 또한 의학전문대학원 체제에서 전환된 의과대학에서 의예과 신입생을 선발하며, 경남ㆍ부산ㆍ울산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지역인재전형(8명)이 신설되었다. 그리고 학생정원 조정에 따른 모집단위를 통합하거나 명칭을 변경한 학과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학년도 경상대 정시모집 입학전형과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입학안내 홈페이지(new.gnu.ac.kr)를 참조하거나 입학관리과(055-772-0300)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 경상대학교는... 禮ㆍ智ㆍ學을 기르는 특성화 대학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이다. 경상대는 ‘禮ㆍ智ㆍ學의 품성을 겸비한 개척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대에 들어올 정도의 능력을 가진 학생에게 스스로 하려고 하는 동기부여만 해준다면 누구나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한다. 또한 권순기 총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진주만한 규모의 작은 도시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대학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총장의 대학경영 비전은 일부 분야에서는 벌써 입증되고 있다.
LH공사ㆍ한국남동발전ㆍ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경남 진주혁신도시 건설, 진주ㆍ사천 항공우주 특화단지 지정, GS칼텍스 준공, KTX 개통 등 경상대가 위치한 경남 서부지역의 발전상은 이러한 경상대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경상대는 생명과학ㆍ항공기계시스템ㆍ나노신소재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집중 육성하여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지난 10월 말 교육부가 전국적 경쟁력을 갖춘 ‘특성화 우수학과’를 권역별로 고르게 선정하여 모두 60개를 선정했는데, 경상대는 기계공학부(기계공학전공ㆍ기계설계학전공)와 생화학과(2015학년도부터 미생물학과ㆍ생물학과ㆍ생화학과는 생명과학부로 통합됨)가 선정되었다. 특성화 우수학과는 앞으로 5년 동안 우수한 교원 확보,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ㆍ실습 여건을 개선하며,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
-정부 재정지원으로 교육의 질 높여
경상대의 경쟁력은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사업 선정 결과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26일 ‘항노화바이오 핵심IP 산업화 촉진 플랫폼 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경상대를 선정, 발표했다. 5년간 국비 100억 원, 경남도비 50억 원 등 모두 165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대학ㆍ연구소ㆍ기업체 등에서 양산되어 온 바이오 IP(지적재산) 중 핵심이 되는 IP를 발굴하여 약소ㆍ중견중소ㆍ벤처 바이오업체에 연결함으로써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됨으로써 경상대 생명과학분야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성장거점연계 지역산업육성사업’,‘지역연고(전통)산업 육성사업’, ‘뿌리산업 전문기술인력 양성사업’, ‘에너지 기초인력 양성사업’과 교육부의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시민인문강좌 지원사업’, ‘한국학 분야 토대연구지원사업’, ‘코어(Core) 기술혁신형 및 산학협력중개센터’, ‘대학특성화 사업’,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등에 두루 선정되었다.
특히 대학특성화 사업은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다. 경상대는 이 사업의 재정지원을 통하여 교육ㆍ연구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장학금ㆍ국내외인턴십ㆍ취업지원 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계에서 먼저 인정한 경상대
경상대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또다른 사례가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과학기술연구소는 2009~2012년 4년 동안 국제논문을 1000건 이상 발표한 세계 75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 논문 비율을 조사, 발표했다 2014년 라이덴랭킹에서 경상대는 수학ㆍ컴퓨터ㆍ공학 부문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의학은 8위, 생명과학은 12위로 나타났다. 라이덴 랭킹은 논문 인용 횟수가 평가 기준이기 때문에 대학 교수들의 연구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 CWUR)에서 7월 15일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서 경상대는 국내 대학 중에서는 15위, 아시아 순위는 85위로 나왔다. 경남ㆍ부산ㆍ울산지역의 국립ㆍ사립 대학을 포함한 전체 대학 중 1위이다. CWUR은 설문조사나 대학이 제출하는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대학의 연구역량과 교수의 질, 교육의 질 등을 토대로 전세계 대학 중 상위 1000개 대학을 발표하고 있다.
-재학생 대비 장학금 수혜율 95%
경상대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연인원 4만 8688명이다(학부생 2013년 1ㆍ2학기 기준). 전체 재학생 대비 장학금 수혜율은 95%이다. 재학생 대비 학생생활관 수용률(2015년 3월 기준)은 29.6%로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학생 동아리는 국제, 봉사, 외국어, 공연, 체육, 종교 분과 등에 100여 개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경상대는 2014년 한 해 동안 재학생을 6개국 27개교에 260명 파견했다.
특히 대학 발전기금재단에서 지원하는 해외유학 장학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9년 7명에서 2014년 1학기에 24명을 파견했고, 2학기에 39명을 파견했다. 2015년 1학기에는 대학특성화 사업의 지원으로 미국 20명, 필리핀 30명 등 모두 50명을 영어연수 교환학생으로 파견한다. 학생 1인당 350만~600만 원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거의 무료로 어학연수를 하게 되는 셈이다.
-미국 미주리대와 학ㆍ석사 연계형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
경상대는 미국 미주리대학교와 학ㆍ석사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2015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5년 만에 경상대의 학사학위와 미주리대의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복수학사학위 프로그램은 여러 대학이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 학사학위와 외국 석사학위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미국 석사학위의 경우 일반적으로 약 2년 정도 소요되지만 이 프로그램은 학부 4학년이 미주리대에 파견되어 학부수업을 들으면서 석사과정 수업을 최대 12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이 학생이 미주리대 석사과정에 입학하면 1년 만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