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에 대한 핵배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크림반도는 핵확산방지조약(NPT)에서 핵무기 보유를 인정받은 국가의 일부가 됐다”고 언급해 크림반도에 대한 전술핵 배치는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 왔으나,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으로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군 사령관은 지난 11월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부대를 증강하는 과정에서 핵무기 운용 능력이 있는 군부대도 배치됐으나 실제로 전술핵이 배치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