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대교 건설 난관봉착

2014-12-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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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및 인천경제청 반대입장 천명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가 배곧대교건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송도갯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인천경제청도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기존에 만들어진 송도국제도시의 도시계획에 문제가 생길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6일 한진중공업이 민자를 투자해 건립하겠다며 시흥시에 제출한 배곧대교(시흥시 배곧신도시와 인천송도국제도시 연결)공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시는 건설을 추진중인 배곧대교가 지난7월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송도갯벌을 관통하게 설계되어 있어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검은머리갈매기등 희귀조류의 서식처가 훼손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할수는 없다며 건설 불가 이유를 밝혔다.

인천경제청도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도시계획이 이미 완성돼 60%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배곧대교라는 변수가 등장하면 폭증하는 교통량등 기존 도로를 확장해야하는등 도시계획을 전면수정 해야하는 문제점이 야기될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 때문에 시흥시와 한진중공업이 야심차게 시도한 배곧대교공사는 람사르습지를 우회하거나 송도국제도시의 도시계획을 염두에 둔 새로운 위치를 찾아야하는등 난관에 부딪치며 사업이 표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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