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틀째 사과를 허탕 친 가운데,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어이없는 행동이 논란에 올랐다.
지난 15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을 당시 40여명의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기자들의 출입을 막기 시작했다.
문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출두가 임박하자 대한항공 관계자는 건물 경비원에게 "여기 청소하시는 분. 여자 화장실 청소 다시 한번 해주시죠"라며 청소를 지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화장실 사용에 대비해 청소까지 지시하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행동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는 오전 '땅콩 회항'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의 처벌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박창진 사무장과 여승무원에게 사과하려고 자택을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