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조현아 전 부사장이 비행기 안에서 만취한 채 난동에 가까운 행동을 보였다는 보도에 대한항공 측이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미국 뉴욕의 한인 방송 TKC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당시 만취 상태로 비행기 탑승권 발권데스크에서 대한항공 직원들과 말다툼을 했으며, 일등석에 탑승한 뒤 'IOC 위원들을 다 죽여야 해'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그날 조현아 전 부사장은 뉴욕 공항에 늦게 도착해 탑승권을 받은 후 탑승구로 바로 이동했다. 기내에서 IOC 위원들을 언급하며 큰소리를 치지도 않았다"면서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며, 불가피한 경우 법적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매체들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지만, 대한항공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토부 조사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인들과 와인 1병을 나눠 마셨다고 진술해 대한항공 측의 거짓 해명이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