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유출혐의 경찰 회유' 주장에 "접촉한적 없다" 부인

2014-12-14 21:13
  • 글자크기 설정

최 경위 유서 속 '청와대가 한모 경위 회유' 암시글 적극 반박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청와대는 14일 '비선실세 의혹' 문건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함께 수사를 받던 한모 경위를 회유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긴 것에 대해 "어느 누구도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관계를 부인했다.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한 경위를 민정수석실의 그 어느 누구도 접촉한 사실이 없고, 따라서 제안도 없었다"고 밝혔다.

최 경위 유족들이 이날 오후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유서에는 최 경위가 한 경위에게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쓴 부분이 포함돼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사진=청와대]


최 경위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체포되기 전날인 8일 민정수석실에서 파견된 경찰관이 '혐의를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경위에게 말했다는 것을 한 경위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공개된 유서의 관련 내용도 같은 취지로 보인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한 경위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한 언론 보도를 보면 한 경위가 영장실질심사에서 '그런 일(청와대로부터 회유당한 일)이 없다고 담당 판사에게 밝힌 것으로 돼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