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외자유치와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방중 나흘째인 11일 베이징 국가개발동방그룹 본사를 찾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개발동방그룹은 중국 국가개발은행(CDB)이 투자한 회사로, 500억 위안(약 8조 9000억 원)을 들여 청룡호 국제문화지구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거대 기업이다.
안 지사는 국가개발동방그룹 본사에서 바지나(Ba Genna‧몽골 출신) 부사장을 만나 충남의 투자여건을 설명했다.
안 지사는 “충남 당진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시진핑 주석이 말씀하시는 ‘해상 실크로드’의 시작은 사실상 당진일 것”이라며 “충남의 각종 개발 사업에 한국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많은 중국의 투자개발 회사들을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안 지사는 또 안면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도 소개하며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바지나 부사장은 “안면도 개발 계획과 청룡호 프로젝트는 매우 비슷해 보인다”고 말한 뒤 “앞으로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 대한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혀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바지나 사장은 또 “앞으로 안면도‧청룡호 투자 유치를 위한 한‧중 포럼을 함께 열고, 연락체계도 만들어 꾸준히 교류하고 협력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