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강남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또 폭행, 노조 “공식 대응할 것?”

2014-12-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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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또 폭행, 노조 “공식 대응할 것?”…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또 폭행, 노조 “공식 대응할 것?”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서 또다시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서울강남경찰서는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입주민 A씨가 아파트 경비원 이모(56) 씨를 폭행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이씨에게 “왜 나를 쳐다보느냐”고 물었고 이씨가 쳐다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자 곧장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해댄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목격한 다른 주민들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해 폭행은 멈췄으나 이씨는 이미 코뼈가 주저앉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으나 A씨와 가족들이 거듭 사과하자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만 접수됐을 뿐 구체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피해자를 조사한 뒤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일반노조 관계자는 “분신 사건 이후 경비원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가 재발하지 않도록 요구해 왔는데 이 아파트에서 또다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좌시하지 않고 공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고, 이날 오후 5시쯤 열리는 2차 조정위원회에서 조정에 실패할 경우 바로 파업에 돌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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