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국제이슈]감자 튀김 원조 논란,프랑스vs벨기에..타임 올해의 인물,에볼라 의료진 선정

2014-12-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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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현재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제 이슈는 감자 튀김 원조 논란과 타임 올해의 인물이다.

△감자 튀김 원조 논란,프랑스가 아니고 벨기에?

감자 튀김 원조 논란에 대해 프랑스냐, 벨기에냐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벨기에는 감자튀김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줄 것을 신청할 예정이다.

벨기에 측은 “브뤼셀 남쪽 나뮈르 지역 사람들이 17세기에 우연히 개발했다”고 주장한다.
이 지역의 뫼즈 강이 얼어붙어 물고기를 잡을 수 없게 되자 어부들이 대신 감자를 작은 물고기 모양으로 잘라 튀겨 먹었다는 것.

벨기에 측은 감자 튀김 원조 논란에 대해 “프렌치 프라이가 아니라 벨지언 프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벨기에의 왈로니아 지역에서 감자튀김을 처음 먹은 미군이 왈로니아를 프랑스로 착각해 프렌치 프라이로 잘못 소개했다는 것이다.

벨기에에서도 감자튀김은 대표적 서민 음식인데 두께가 1㎝ 이상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원뿔 모양 종이 봉지에 담아 마요네즈를 곁들여 먹는다.

프랑스 측에서는 감자 튀김 원조 논란에 대해 “감자튀김은 프랑스 대혁명 때 센강의 퐁뇌프 다리에 처음 등장했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2년 말에는 양국의 역사학자들은 브뤼셀에서 감자 튀김 원조 논란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서 프랑스의 역사가 마들렌느 페리에르는 감자 튀김 원조 논란에 대해 “1789년 프랑스 혁명 직후 노점상들이 팔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6300명 죽인 에볼라와 싸운 의료진,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는 전세계 의료진들을 선정했다.

타임은 타임 올해의 인물에 대해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는 모든 사람이 감염 위험을 안아야 하지만 국경없는 의사회(MSF)나 '사마리아인의 지갑' 같은 단체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현지의 다른 의료진들과 함께 제일 먼저 대응에 나섰다”며 “이런 의료봉사단체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초기발병 국가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기 위한 물적 자원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고 세계보건기구(WHO) 같은 국제기구들은 규제 때문에 신속히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 제일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타임은 타임 올해의 인물에 대해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로 전세계 보건체계가 감염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튼튼히 보호하는 수준에 아직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는 일종의 전쟁이면서 경고”라고 보도했다.

이어 타임 올해의 인물에 대해 “생명을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에 나선 의료진의 쉼 없는 노력과 자비심, 용기로 전세계적으로 대응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버는 동안 전세계의 다른 사람들이 편안히 잠 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WHO를 포함해 전 세계가 우리들 눈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맞다”며 “에볼라 바이러스 같은 오래된 질병에 대한 우리의 대응조치는 늦었다. 우리 모두가 (에볼라 바이러스가 끼칠) 사회, 문화, 경제적 영향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우버 택시 영업 정지 확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승객과 차량을 이어주는 서비스를 말하는 ‘우버’를 이용한 택시 영업이 각국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우버 택시 영업 정지 확산에 대해 “우버가 세계 곳곳에서 공격받고 있다”며 최근 각국 정부의 움직임을 전했다.

인도의 라지나트 싱 내무장관은 9일 교통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앱 기반 자동차서비스를 인도 전역에서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우버 기사가 승객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인도 뉴델리가 우버의 영업을 금지한 지 하루 만에 인도 중앙정부가 우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태국은 전날 택시 업체로 등록하지 않았거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버 등 차량공유서비스 제공 업체의 영업을 금지했다.

유럽에서도 우버의 영업이 불법이라는 판결이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에서 내려졌다. 오는 12일에는 프랑스에서 관련 판결이 내려진다. 남미의 브라질과 콜롬비아에서도 우버의 영업은 불법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미국에서는 전날 조지 개스콘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와 재키 레이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사장이 운전사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버의 영업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일에는 오리건주의 포틀랜드가 영업금지 소송을 냈다. 네바다주는 지난 달 우버의 영업을 금지했다.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우버 택시 영업 정지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이유는 우버 택시의 독특한 영업 방식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 택시업체는 택시 운전 자격증을 딴 기사들을 모집해 영업한다. 그러나 우버 택시는 택시 운전 면허증이 없는 일반인들도 운전사로 일할 수 있다.

일반택시 기사들은 우버의 영업 방식이 불법이라며 대규모 시위를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우버 택시 운전사의 신원 확인 등이 철저히 이뤄지지 않아 우버 택시 운전사가 성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는 것.

인도 뉴델리에서 여성 승객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고 시카고에서도 운전사가 여성 승객을 성적으로 공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버는 지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다. 현재 50개국 250여 개 도시에서 영업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400억 달러(약 4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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