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부진' ETN, 하루 거래대금 1억원 미만…수익률은 0.4%

2014-12-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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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지난달 17일 개설된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수익률(종가 기준)은 0.43%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개설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10개 ETN 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660만원을 기록했다. 누적거래대금은 14억7280만원으로 집계됐다. 누적거래량은 13만422증권, 일평균거래량은 7672증권이었다.

10개 종목 중에서는 전체 거래대금의 35.3%를 차지한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H)이 누적거래대금 5억1970만원, 일평균 거래대금 306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able 코스피200선물플러스 ETN (일평균 거래대금 1200만원, 13.9%) △TRUE 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 ETN (900만원, 10.4%) △octo Big Vol ETN(870만원, 10.1%) △TRUE 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 ETN (710만원, 8.2%) 등의 순이었다.

투자주체별 거래금액은 개인과 유동성 공급자(LP)의 비중이 전체 50.1%, 49.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거래소 측은 출범 초반 ETN 거래 부진에 대해 "투자자 홍보 부족과 발행사(LP) 전부보유 상태로 상장하는 상품특성 등에 기인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종가 기준)은 0.43%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H)의 수익률이 2.19%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able 코스피200선물플러스 ETN (2.07%) △able Quant비중조절 ETN (1.98%) △TRUE 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 ETN (1.86%) △신한 K200 USD 선물 바이셀 ETN (1.43%) 등이 뒤를 이었다.

△대우 로우볼 ETN (-1.05%) △octo WISE 배당 ETN (-1.44) △신한 USD K200 선물 바이셀 ETN (-1.46%) △TRUE 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 ETN (-1.83%) 등 4개 종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ETN 시장 개설 이후 코스피시장 강보합세, 배당테마 형성 등으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상품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상품의 상장을 확대하고 상품의 이해도 제고를 위한 투자자교육·기관 마케팅 확대 등으로 투자기반 확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15일 ETN 발행회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ETN 거래 활성화와 시장발전을 위한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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