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이민호 "김래원,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하던 선배…같이 작품 해 영광"

2014-12-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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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이민호[사진 제공=쇼박스미디어플렉스]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이민호와 김래원이 '강남 1970'로 시간을 돌렸다.

영화 '강남 1970'(감독 유하·제작 ㈜모베라픽처스) 측은 10일 친형제보다 더 친형제 같은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의 모습을 공개했다.

종대와 용기는 거친 남성미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가지런히 넘긴 헤어스타일과 남성미 넘치는 슈트 차림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민호는 캐스팅이 확정되기 전부터 김래원과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 그는 "20세 때 처음으로 영화 촬영 현장 견학을 간 곳이 '어린 신부' 현장이었고,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선배였기 때문에 마음속에 애틋함과 존경스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통해 함께 연기한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유하 감독은 "아무리 촌스러운 옷을 입혀놔도 김래원과 이민호가 모델처럼 보이기 때문에 최대한 멋을 죽여 촌스럽게 보이도록 작업해야 했다"고 촬영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그는 "이번 배우들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나에게도 가장 즐거운 현장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종대와 용기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내년 1월 2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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