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영 ABC방송은 9일 오후(현지시간) 승객 110여 명을 태우고 호바트에서 출발해 멜버른으로 향하던 콴타스항공 소속 보잉 717기가 이륙 20분 만에 호바트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콴타스 측은 이륙 직후 조종실 쪽에 있는 표시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회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콴타스 대변인은 "여객기가 호바트 공항에서 정밀점검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이륙이 2시간가량 지연됐다"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콴타스 여객기 긴급 회항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발생했다.
이에 대해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업계에서) 회항은 항상 발생하는 일"이라며 "콴타스는 다른 항공사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회항하는 경우가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콴타스 노동조합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사측이 진행 중인 대규모 정리해고에 따른 정비인력 부족 현상이 잇단 회항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