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 램프리턴’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 램프리턴’ ‘대한항콩 조현아 땅콩 램프리턴’ ‘대한항공 남방항공’ ‘대한항공 남방항공’ ‘대한항공 남방항공’
조 부사장은 땅콩이 문제가 아니라 매뉴얼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점에 화가 났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화가 났어도, 비상시에만 하는 램프리턴까지 했다는 점, 이 때문에 도착 시간이 11분 지연됐다는 점은 갑의 월권행위로 밖에 안 보입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이 회사의 수장은 자기 행동의 대가를 알아야 한다’며 ‘앞으로는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해외 매체들도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에 대해 비꼬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사과문을 띄웠는데요.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또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여기가 북조선이냐”며 대한항공 사과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 램프리턴 사건... 타이밍도 참 기막히네요. 이제 겨울방학 시즌으로 해외여행 떠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중국 최대 항공사인 남방항공은 얼마 전 유럽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었죠.
물론 유럽 여행 프로모션이 미끼 상품이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제2의 프로모션에 대한 기대치를 올리면서 제대로 홍보했다는 평입니다.
여행 시즌을 앞둔 요즘, 특히나 중국 남방항공의 프로모션 기간에 벌어진 대한항공의 황당한 행위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한중 양국 최대 항공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진정한 사과와 함께 ‘갑의 월권’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하루빨리 만회해야겠습니다. 중국 돋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