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2/08/20141208124050762264.jpg)
리키 파울러가 월드챌린지 4라운드 6번홀(파4)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퍼터로 볼을 쳐내려 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9위가 턱높은 벙커에서 퍼터로 샷을?’
주인공은 리키 파울러(미국)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일워스GC(파72) 6번홀(길이 411야드)에서 파울러의 어프로치샷이 그린앞 벙커에 빠졌다.
볼은 벙커내 앞쪽에 멈췄고 그 벙커의 턱높이는 약 2m에 달했다. 깃대가 그린 앞쪽에 꽂혀 웨지로 붙일 재간이 없었던지, 파울러는 퍼터를 들었다. 갤러리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된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었다.
파울러는 퍼터를 든 후 하프스윙 정도로 크게 연습스윙을 몇 차례 하고 볼을 쳤다. 볼은 붕 떠서 약 5m 거리의 벙커를 넘어선 후 그린에 떨어졌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볼은 낙하한 후 홀에서 8m정도나 지나쳤다.
파울러는 그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미국 USA투데이에서는 ‘과감한 전략’이라면서도 ‘파울러가 다음에 이런 상황이 오면 웨지를 잡을 듯하다’고 보도했다.
파울러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