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건설공사 8조9165억원 수주, 전년 대비 6.1% 감소

2014-12-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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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건축 및 민간 토목 부문 감소 영향

월별 수주실적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감율 추이.[이미지=대한건설협회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년 대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공공 건축과 민간 토목 부문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9165억원으로 전년 동월(9조4919억원) 대비 6.1% 줄었다. 전월인 9월(9조5804억원)보다도 6.9%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공공이 2조1910억원, 민간 6조725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9.1%, 5.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은 토목(1조3426억원)이 농림·수산(순창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개편공사)과 철도궤도(진접선 당고개~진접 복선전철 제4공구), 토지조성(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 포항브루밸리 개발 1단계) 등을 수주해 전년 동월대비 0.9% 증가했다. 건축의 경우 8484억원으로 전년보다 21.3% 감소했다. 역사(성남~여주 복선전철 여주외 2개 역사 신축, 수도권 고속철도 지제역사 신축)과 체육시설(이순신종합운동장시설확충, 종합스포츠센터) 등이 소폭 증가했지만 지방 혁신도시나 보금자리 주택 물량 등 다른 공종이 부진했다.

민간 토목공종은 도로교량(제2경인연결 안양~성남간 고속도로민간투자)과 토지조성(평택진위 산업단지), 조경(청주 대농2·3지구 2단계 공원조성·녹지공사) 등이 증가했지만 치산치수·상하수도·발전송전배전 등 다른 분야 감소가 커 전년 동월 대비 37.8%나 급감한 9599억원 수주에 그쳤다.

건축(5조7656억원)은 주거용 신규주택(광교 D3 복합시설 신축, 세종시 메이저시티 아파트, 구미 산업단지 확장단지 공동1 중흥S-클래스 아파트)과 재개발(연산6구역, 돈의문1구역), 재건축(고덕주공4단지, 구미 공단2주공200단지), 사무·상업용(현대프리미엄 아웃렛 송도점 신축, 동부산 관광단지 프리미엄 콘도 신축), 작업용(당진 현대제철 2냉연 2CGL 증설 토목건축, ASR 에너지화 사업), 학교·병원·연구소(서일대강의동증축, 참좋은병원 증축, 남양연구소 파이롯트동 시설능력 확대 관련 신축)등 호조를 보여 전년 동월보다 4.1% 늘었다.

이번 수주감소는 지난해 10월 높은 수주실적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단 최근 미분양 주택 증가세 전환과 부동산 거래시장의 위축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건설수주가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협회는 우려했다.

협회 관계자는 “주거용 신규건설보다 재건축·재개발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고 공공부문은 재해예방 및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 발주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건설규제 폐지 관련 법안이 조속히 의결되고 미진한 SOC 예산을 확보·시행해 건설경기가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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