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경찰이 지난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의 선사인 사조산업 본사와 부산지사를 6일 압수수색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오후 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사조산업 부산지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36년된 오룡호의 선체 결함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문건과 회사 측의 무리한 조업지시가 있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관련자들의 이메일 문서 등도 포함됐다.
수사전담반은 이후 다음 주부터 사조산업 관계자 등을 차례대로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부산해양서는 조만간 오룡호 선원 중 구조된 러시아 감독관과 인도네시아 5명, 필리핀 1명 등 외국인 선원 6명을 국내로 송환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러시아 감독관 등 외국인들이 입국을 거부할 소지가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