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한국에 온 인도 출신 라재시 카난 SC은행 전무

2014-12-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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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재시 카난 SC은행 자산관리본부 전무.[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라재시 카난(Rajesh Kannan)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자산관리본부 전무는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 자산관리 사업부장과 자산관리사업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라재시 전무는 100명이 넘는 상품 매니저, 애널리스트, 자문가, 스페셜리스트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 팀은 고객 자산관리를 위해 전담매니저(RM) 및 프론트라인 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한다.
앞서 라재시 전무는 인도, 싱가포르, 한국 등 여러 시장에서 비즈니스 전략, 세일즈 관리, 마케팅·상품 개발 및 비즈니스 관리 업무를 담당해 왔다. 2010년 한국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싱가포르에서 대고객 프로그램 부문을 총괄했다.

당시 그는 SC은행의 핵심 공략 지역인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에서 부유층 고객을 위한 전략과 열망을 담은 대고객 프로그램인 프라이어리티 뱅킹(Priority Banking)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일을 담당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2009년 'SC은행 Global Best Customer Value Proposition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C은행에서 17년간 근무한 라재시 전무는 한국에 대해 "전통과 현대가 멋지게 조화를 이룬 곳"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문화와 사람, 정책 등에서 이런 모습들이 나타난다"며 "집에서 창밖을 보면 한강대교가 보이는데, 밤에 불빛이 꺼진 것을 본 적이 없다. 특히 서울은 잠들지 않는 도시같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의 열정도 높이 평가했다. 라재시 전무는 "한국인들은 교육이나 스포츠 등 어떤 분야에서든 굉장히 열정적이고, 직원들도 한 가지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달성할 때까지 전념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책임감이 강한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한 애정은 그의 일상 속에서도 나타난다. 라재시 전무의 명함에는 '라재시(羅財施)'라는 한글과 한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재물을 주위에 베푼다는 의미이다.

라재시 전무는 "고객들에게 글로벌한 투자 시각을 제시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싶다"며 "그동안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나와 관계를 가져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재시 전무는 인도 러크나우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전략 MBA 학위를 취득했으며 뭄바이 대학 컴퓨터 공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또한 러크나우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전략 우수 장학생이었으며 옥스포드 대학 새드 비즈니스 스쿨(Said Business School at Oxford University)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SC은행에 입사하기 전에는 지멘스에서 시스템 분석가로 일하기도 했으며, 이후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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