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입 정시 하향 안전지원 경향 심할 듯”

2014-12-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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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5학년도 정시 지원에서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해에는 수능 시험이 쉬워지면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져 하향 안전 지원 경향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인의 수능 영역별 성적을 잘 분석해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선택의 기회가 3번 뿐으로 위험 부담을 적절히 활용해야 하는 가운데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정 지원을 하고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시험은 국어는 어렵고 수학과 영어는 아주 쉽게 출제돼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A형이 132점으로 작년 132점과 같고 B형은 139점으로 작년 131점보다 상당히 올라갔다.

수학은 A형이 131점, B형은 125점으로 작년 수학 A형 143점, 수학 B형 138점보다 각각 12점, 13점 내려갔다.

올해 통합해 시행된 영어는 최고표준점수가 132점으로 작년 영어 A형 133점, B형 136점보다 내려갔다.

국어가 어렵게 출제되고 수학과 영어가 아주 쉽게 출제되면서 국어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는 전체적으로 사회탐구는 쉽게, 과학탐구는 어렵게 출제됐다.

사회탐구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의 백분위가 100이 되는 과목은 생활과 윤리 한 과목이다.

사회탐구 10과목 중에서 경제가 아주 쉽게 출제돼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고 표준점수 최고점이 64점으로 68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생활과 윤리 및 세계지리에 비해 4점이나 낮았다.

과학탐구는 물리Ⅰ과 생명과학Ⅱ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고 생명과학Ⅱ는 가장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73점으로 가장 높았다.

수능 과목별 난이도는 작년에 비해 국어는 어렵고 수학과 영어는 아주 쉽게 출제되어 전체적인 변별력은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는 국어B형, 자연계는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시 지원시 본인의 수능 성적 중에서 어떤 영역이 우수하고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잘 분석하고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영역 조합을 찾아서 지망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4개 영역을 반영하는데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도 있다.

반영 점수 지표 중에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대학별로 백분위에 의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만들어 활용한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공개되는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표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유 불리 문제가 상당히 해소된다.

정시모집에서의 학생부 성적은 실질 반영 비율이 낮고 반영 과목 수와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낮다.

수능 100% 반영의 경우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해 학생부는 상관이 없지만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경우는 학생부 성적도 따져봐야 한다.

교육대학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학생부 비중이 높은 대학은 학생부 성적도 무시 할 수 없다.

올해에도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수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에서는 18일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발표하는 가운데 정시 최종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뿐 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고 해마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줄어드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성균관대와 고려대 및 연세대는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과 나군 및 다군으로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에는 반드시 합격해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올해부터 같은 모집단위를 분할 모집할 수 없어 대학들은 일부 학과는 가군, 일부 학과는 나군에서 모집하는 방법으로 분할 모집한다.

분할 모집을 하게 되면 모집 군에 따라서 합격선이 달라진다.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경우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경우보다 수능 합격선이 높아진다.

다군은 모집 인원이 적어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도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을 해야 한다.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의학계열은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의대. 치대 정원이 9백 여 명 늘어나 지원자가 많아지고 서울대를 포함한 최상위권 의대를 제외하면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의 경우 정시 군별 모집 대학을 보면 가군에 서울대,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연세대(원주) 등의 대학이 있는데 나군에서는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가천대, 인하대 등이 모집을 한다. 반면 모집 대학이 아주 적은 다군은 아주대가 있는데 합격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대, 경상대, 충남대, 충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의 지방 국립 의대들은 대부분 가군에 몰려 있다.

수도권 의대는 가군과 다군, 지방 의대는 나군과 다군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지방소재 의예, 한의예 학과들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성적 반영방법, 수능 가중치 적용 여부, 학생부성적 및 대학별고사 등 가능한 한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지원해야 한다.

올해에는 수학과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모집 단위는 변별력이 떨어져 모집 단위별로 점수 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학생부 반영방법도 따져보아야 하지만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고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 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 점수대도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데 일부 대학은 학생부를 반영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 학생부 반영비율이나 반영방법 등이 합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가를 감안해 지원해야 한다.

이 점수대에서는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해 수준에 맞는 대학에 3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점수대에서도 수능 반영방법이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어과목을 반영하는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

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 나, 다군의 복수 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하여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한다면 이 점수대에서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 갈 수도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아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에 따라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모집 규모를 볼 때 이 점수대에서는 금년에도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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