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프로골퍼 이민영 선수(22)는 1일 수원시를 방문,시장 집무실에서 염태영 시장에게 이웃돕기 성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SBS골프 2014 LF포인트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이민영 선수는,우승상금 중 일부를 관내 저소득가정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뜻을 전해 왔었다.
이날 아직 어린학생이 이웃을 도우려는 생각을 어떻게 했냐는 염 시장의 질문에 이민영 선수는 “골프선수로 활동하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이번 왕중왕전 우승상금을 나눔으로써 그 첫발을 내딛게 됐다. 매년 우승상금을 나눌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달라”며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염 시장은 “공인으로서 나눔 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이민영 선수의 생각에 놀랐다”며 “바쁜 일정에도 수원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해 시청을 직접 방문한 소중한 마음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골퍼 이민영은 성균관대 스포츠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영통구에 거주하고 있는데, 올해 골프대회 우승자 9명과 초청 선수 1명이 출전한 SBS골프 2014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2번의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16번 이름을 올린 이 선수는 2년 후 미국 LPGA진출을 계획하고 있는데, 오는 6일에는 일본 아이치현 미요신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 김효주 백규정 신지애 등과 함께 한국대표 13인에 선정돼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