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영국 내부무는 29일(현지시간) 영국 국내에서 노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구가 예상치보다 4배 많은 1만 30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내부무가 발표한 2013년 시점의 추정 인구는 매춘을 강요받고 있는 여성, 공장과 농장 등에서 육체노동을 강요받고 있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현대판 노예제도와의 전쟁'을 선포해 이와 관련된 법안도 내년 중에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무부장관은 "노예제도가 영국에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언급하면서 "젊은 여성들이 강간당하고 폭행을 당하면서 학대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약한 입장에 놓인 여성은 성을 착취당하고 있으며, 약한 입장에 놓인 남성은 강제 노동을 강요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어린이들도 조직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인신매매범들에게 강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