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이천시장 시정연설 전문>

2014-12-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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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22만 이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정종철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저는 요즘 청사에 출근해서 창밖 광경을 바라볼 때마다 가슴이 뿌듯합니다. 수 십대의 대형 크레인이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의 드넓은 부지를 뒤 덮은 채 분주하게 움직이고, 하루가 다르게, 이전에 볼 수 없던 대규모 시설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간에 어려웠던 일들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고 ‘이천에도 드디어 이런 기회가 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무려 7년이 걸렸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이룬 결과입니다. 지금 SK하이닉스 주변 아미리와 대월면 시가지 일대는 침체됐던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았고, 대형 장비와 엄청난 규모의 인력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공장주변으로 커다란 임시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공사에 투입된 인부들의 차량을 다 수용할 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을 정돕니다.

시내 전통시장도 하이닉스와 협력업체 손님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정말 고맙고 기쁜 일입니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고 세계 반도체경기의 회복과 함께 이러한 기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 초에는 그동안 대도시 중심으로 치러지던 매머드급 대회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행사를 우리시가 유치하는 경사를 이뤄냈고, 내년 5월이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와 응원단 등 6만 명이상이 우리시를 찾아와서 이천이 다시 한 번 들썩이게 될 것입니다.

시 내부적으로는 최근에 민원행정 전국 최우수기관 대통령상과 '국민행복 민원실'에 선정되는 커다란 영예를 안았고, '지방규제개선평가'에서도 역시 전국 최우수기관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전국 지방재정 균형집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경기도 재난관리실태평가 최우수, 농정업무평가 최우수, 국가브랜드대상 3년 연속 1위 등 민원행정과 재정, 경제, 안전, 농정은 물론, 시정의 전 부문에서 갈수록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공무원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이처럼 민선6기 출범 원년인 2014년은 우리시에 새로운 도약과 희망의 기운을 크게 싹틔운 해였습니다. 대망의 2015년에도 이러한 기분 좋은 흐름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164회 이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이러한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장기간 침체되었던 부동산 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있고, 10년 가까이 공사가 진행된 성남-여주 복선전철사업은 인근 시군과 연대해 강력히 촉구한 결과, 드디어 내년 말쯤이면 모든 공정이 마무리되고, 시운전을 거쳐 2016년에 개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남에서 이천을 잇는 자동차전용도로 역시 조속한 완공 개통(2016년~2017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고, 대형 패션물류단지(80만㎡) 완공과 이천병원의 종합병원 신․증설 확정, 증포3․4지구․안흥동 주거단지 개발(총 2,826세대) 등의 영향으로 도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때마침 국내외 경제 역시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물가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규모가 커진 가계부채와 양극화 심화, FTA, WTO 협정에 따른 시장 전면 개방 등의 영향으로 서민생활의 불안과 농업부문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고, 일본 엔화 약세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등은 우리경제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적인 여건을 감안해 큰 폭의 재정적자(30조원)를 감수하면서까지 내년도 재정지출 규모를 확장적으로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복지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국가 전체예산의 30%를 초과하여 우리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할 분담예산 역시 크게 높아진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천관련 국가 SOC 예산이 올해보다 1,290억원 가량 늘어 잠정적으로 총 5,224억원이 반영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우리시는 이러한 여건을 감안해 내년도 시정목표를 '지속성장과 재도약 기반 조성', '서민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따뜻한 성장, 함께하는 시정, 완성과 재도약”의 민선6기 시정기조를 반영하여 도시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지속성장을 견인하겠습니다.

아울러, 서민생활 안정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행복한 동행’ 등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맞춤형 복지사업을 활성화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민숙원사업과 대형 현안사업을 마무리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내년도 시정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과제로는 우선 첫 번째, 35만 계획도시 기반을 지속 구축하고,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마장지구에 이어 중리지구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여 본격 추진하고, 복선전철 개통과 맞물린 3개 역세권의 특성화된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청사진을 세밀하게 마련하겠습니다.

610억원이 투자된 군부대 이전 인센티브사업을 마무리하고, 이천시 전역 도시가스 공급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하도록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한편, 남이천IC를 개통하고, 시가지 외곽 순환도로 잔여구간 추진과 어디로든 연결되는 네트워크형 도로망을 구축하여 도시성장의 기반을 든든히 하겠습니다.

택시 통합콜센터를 운영하고, 버스 미운행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희망택시를 운행하여 취역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상․하수도 공급기반 확충과 생태하천․지방하천 정비, 도시공원 확충, 환경공영제와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 시행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두 번째, 일자리가 늘어나고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를 구축하겠습니다. 오는 2018년까지 15조원이 투자되는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차질 없이 지원하여 지역의 협력업체가 동반 성장토록 하고, 20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는 소규모(6만㎡이하) 산업단지 사업의 전략적 추진과 일자리센터 운영을 활성화 하여 양질의 기업 유치는 물론, 시민의 일자리 근심을 해소하여 서민생활이 안정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사동·사음지역에 신규 공업지역(277천㎡)을 지정하여 첨단기업 유치 기반을 확충하고, 소상공인 지원 전담팀을 운영하여 서민경제가 활력을 얻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입니다. 설성, 산수유(백사), 수산권역에 추진 중인 농촌마을․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을 마무리하여 주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고, 오는 2017년까지 백사권역을 정비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농촌 생활환경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정주환경을 지속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임금님표이천 통합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명품쌀 생산단지 확충, 유통시설 현대화, 지표수보강 개발, 농․축산업의 6차산업화를 통해 부자가 되는 농촌경제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 서민․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함께하는 시민행복도시 구현에 힘을 쏟겠습니다. 기존 신청주의 복지체계를 보완해 찾아가 지원하는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수행하고, 일시 생계곤란 가구 등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행복한 동행’ 사업 등 민간자원을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맞춤형 어르신 일자리사업을 확대하고, 마을별 경로당 거점 복지서비스를 보다 강화함은 물론, 공보육과 맞춤형 보육서비스, 아이돌보미 인력풀 구성을 확대하여 현행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전문적 취업 지원과 청소년 육성재단 설립,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통합건강 증진 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사회 복지기반을 더욱 든든히 하겠습니다.

또한, 교육여건과 인구에 비해 도서관 기능이 취약한 마장지역에 공공도서관을 새로 건립하고, 생활 속의 평생학습 증진, 행복한 공동체 마을 만들기, 읍면동 실내체육관과 탁구전용 경기장 건립은 물론,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대축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도시 역량을 키우고, 시민의 삶에 활력과 행복이 넘치는 시민행복도시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네 번째,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최고의 관광도시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천도자예술촌 조성사업을 오는 ‘16년까지 단계적으로 마무리하고, 민주화운동 기념공원과 서희 테마파크는 내년에 완공하여 개장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목재문화 체험장을 조성하고, 말산업과 연계한 성호호수 관광지 조성과 신갈온천 확장, 호법 SK 대중골프장(18홀) 조성을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이천의 대표공원인 설봉공원을 더욱 세련된 명품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 관광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 내 관광자원과 새로운 체험관광 아이템을 체계적으로 발굴하여 연계함은 물론, 찾아가는 문화예술 ‘행복 메신저’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의 감성이 시민의 삶에 녹아들게 하겠으며,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연계하여 도시브랜드를 키우고, 이천도자기의 국내외 전시 판매를 확대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상품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다섯 번째, 안전도시 구현과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방범용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가동하고, 읍면 취약지역의 마을별 방범용 CCTV 설치사업을 대폭 확충해 마무리함은 물론, 소하천과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통해 재난․재해의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위한 교통공원 조성과 13개 협업기능별 재난대응체계 구축, 안전점검 기동반 운영, 대형재난 예방을 위한 중점관리대상시설물의 정기점검과

소규모 어린이 집단급식시설에 대한 급식 관리 지원, 보행지킴이 구성 운영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도시 환경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아울러, 생활민원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고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고충민원을 능동적으로 해결함은 물론, 인허가관련 행정시스템을 보다 고도화함으로써 시민생활의 불편을 줄여 나가겠습니다.

내년도 역점사업을 뒷받침할 '2015년도 예산편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잠시 후 예산공보담당관으로 하여금 보고 드리도록 하고, 행정부에서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계획대로 집행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성원과 전폭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민선 6기 시정의 키워드는 ‘따뜻한 성장’, ‘함께하는 시정’, 그리고 ‘완성과 재도약’입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시정의 토대 위에서 성장과 복지, 재도약의 기반을 완성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8년간 민선 4, 5기 시정을 이끌면서 부끄럽지 않게 많은 일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일 잘하는 시장이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민선6기 시정도 결코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초심을 다해서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저는 이천의 미래를 결코 의심하지 않습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통 크게 결속하는 시민여러분과 의원님들, 그리고 유능한 공무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행복과 이천의 더 큰 미래를 향해서 2015년에도 여러분과 함께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시민여러분과 의원님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면서, 내년에도 다함께 지혜를 모아서 안으로는 '시민이 행복한 지방자치', 밖으로는 세계가 주목하는'이천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2014. 12. 1.

이 천 시 장 조 병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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