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선도… "아프기 전 처방하는 명의가 되라"

2014-11-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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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왼쪽 첫째)과 이순우 우리은행장(왼쪽 둘째)이 지난 14일 충청지역 기술금융 실적 우수지점인 우리은행 유성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은행이 창의성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경제가 저성장에 진입한 가운데 미래 한국 경제의 돌파구가 될 중소·벤처기업을 육성시켜 국가 발전을 돕겠다는 의지다.

우리은행 측은 자사 창조금융 정책에 대해 "'아프기 전 처방하는 명의가 되라'로 표현할 수 있다"고 27일 설명했다. 즉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들의 아픈 곳이 어딘지 찾아 그것에 맞게 처방, 치료해 이들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금융 지원 뿐만 아니라 종합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전국 주요 산업단지 및 지식산업센터에 위치한 중소기업을 방문하는 '희망 징검다리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2월 진행된 투어에서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판교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충청 지역 과학벨트, 부산서부 지역 산업단지, 대구·경북 지역 구미공단, 호남지역 남해안벨트 등 전국 5개 권역에 위치한 중소·중견기업 100여곳을 직접 찾았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 경기도와 유망 수출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와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금융기관이 함께 미래의 우량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국내 최초 모델로 주목받은 바 있다. 

같은해 4월에는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기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정부부처와 금융사간 공조를 통해 사회적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및 공공서비스 제공 등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와 함께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지원 및 무료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MOU로 맺었다. 이에 우리은행은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여성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상품과 컨설팅이 결합된 특화상품을 패키지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 5월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기업 결제자금 대출 상품인 '우리상생파트너론'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대기업과 직거래하는 협력사에 대해서만 유동성을 지원해왔지만, '우리상생파트너론'을 통해 실질적으로 자금 지원이 필요한 3차 하위 협력업체에도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 '우리창조 기술우수기업 대출'도 선보였다.
지난 10월에는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및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 기술금융 지원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산업단지 우수기업 육성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기술금융을 새로운 영업기반 확대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자체 기술신용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기술신용평가를 하나의 여신문화로 정착시키려 한다"며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우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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