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타워 전망대, 화려한 변신

2014-11-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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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건립 후 7년 만에 첫 상설전시 마련

한국 최초 기황후 해품달 등 주연 착용 복식 140점 전시

드라마 기황후(하지원)의 화려한 복식.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의 최고 랜드마크인 ‘경주타워’ 전망대가 실크로드, 한류드라마, 전통복식을 소재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2007년 건립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경주타워 전망대를 상설전시관으로 꾸몄다고 26일 밝혔다.
전시명은 ‘실크로드, 한국드라마 속 장신구를 품다’라는 주제로 인기리에 방영된 사극드라마의 숨은 주인공인 장신구와 우리 전통의상을 고대에서 조선까지 시대별로 만나볼 수 있다.

태왕사신기, 기황후, 신의, 야경꾼일지, 해를 품은 달, 닥터 진 등 6편의 드라마 속 주연 배우들이 직접 착용한 장신구와 의상 140점을 선보인다.
태왕사신기에서 담덕(배용준)이 입었던 갑옷과 머리꽂이, 기황후(하지원)의 화려한 복식과 보석함은 관람객을 흥미진진한 드라마 속 과거로 안내한다.

신의에서 최영(이민호)과 유은수(김희선)가 착용한 의상과 머리장식, 해를 품은 달 이 훤(김수현)의 곤룡포(임금이 입던 정복)와 허연우(한가인)의 봉잠(봉황 모양을 새긴 비녀)에서는 드라마의 감동이 오롯이 전해진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내년 8월 21일~10월 17일 개최할 ‘2015 경주 실크로드 대축전’을 앞두고 사전 어트랙션(볼거리, 명물, 명소)으로 이 전시를 기획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는 고대 실크로드의 종착지이며, 21세기 문화실크로드의 출발지”라며, “한류와 우리 고유문화 원형질의 근간인 경주에서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사극드라마 속 복식 전시”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구려, 고려, 조선 등 시대별 전시관 외에 ‘한류드라마 역사관’도 마련됐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실크로드 지역에 번진 한류드라마의 역사를 소개한다. 더불어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된 드라마의 신화 ‘대장금’ 부터 제2의 한류드라마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 까지 한국 드라마의 현지 반응과 파급 효과 등도 전시물과 영상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이버공간에서 드라마 속 주인공과 함께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는 ‘포토존’, 드라마 속 의상을 직접 입어 볼 수 있는 ‘체험존’, 보문단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카페’도 조성됐다.

‘실크로드, 한국드라마 속 장신구를 품다’ 전시 오픈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00번째 관람객에게 드라마에 사용됐던 소품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타워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경주타워는 신라 삼보 중 하나인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으로 재현 한 높이 82m 규모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상징건축물이다. 전망대 아래층인 지상 62m 높이 전시관에는 ‘신라문화역사관’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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