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의 김한민 감독은 “영화는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또한 치유하기도 한다. 갈등과 분열이 만연하는 대한민국에 영화 ‘명량’이 치유와 화합이 됐기를, 그리고 앞으로도 되기를 강하게 소원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명량’은 176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입봉작 ‘변호인’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괴물 신인 양우석 감독은 “부담은 있었지만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나는 즐거웠지만 나 때문에 힘들었던 ‘변호인’ 식구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2014년에 데뷔한 감독들과 같이 받는다는 생각으로 이 상을 받겠다”고 했다.
‘명량’ ‘변호인’에 이어 감독상, 조명상, 촬영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른 작품은 2006년 입봉작 ‘애정 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2006)으로 혹평을 면치 못한 김성훈 감독의 두 번째 작품 ‘끝까지 간다’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여우주연상(손예진)과 남우조연상(유해진)을 받았다. 영화 ‘해무’의 박유천과 ‘인간중독’의 임지연은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을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