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서지학회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개화기부터 근현대기까지 한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책을 통해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특별전은 ▲상업출판의 형성기(1907~1922) ▲베스트셀러 성립과 발전기(1923~1945) ▲해방기(1945~1950) ▲1950년대 ▲1960년대 ▲1970년대 등 연대순으로 구분해 당대 대중의 인기를 얻었던 책들을 전시한다.
전시 자료는 소설, 수필, 시, 잡지, 영화포스터, 영화리플릿 등 180여 점으로 구성됐다.
주요 도서는 고대소설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 한국 최초의 현대 장편소설 이광수의 ‘무정’, 20년대 연애 서한집 ‘사랑의 불꽃’,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박목월·조지훈·박두진의 시집 ‘청록집’ 등이다.
이 외에도 번역서인 ‘빨강머리 앤’과 ‘키다리 아저씨’ 등을 비롯해 책을 원작으로 영화화된 작품의 포스터, 리플릿 등도 함께 전시된다.
청주시고인쇄박물관 황정하 실장은 “책은 당대의 사회상을 담아내는 거울과도 같아 표지만 봐도 당시 모습을 읽을 수 있다”며 “20세기 한국문화사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