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공격적인 성장세로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샤오미(小米)가 19일 2시 '대사건'을 공개한다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중국 IT 전문매체 테크웹(TechWeb)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기대해달라"는 말과 함께 께 '대사건'이라는 세 글자가 적힌 문구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게재했다.
하지만, 샤오미 관계자는 이러한 추측을 모두 부인하며, '대사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대답을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대다수 언론매체는 샤오미가 곧 공개할 '대사건' 카드가 얼마 전 보도된 온라인스트리밍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공식 확정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지난 11일 중국 제일경제신문(第一財經日報)을 비롯한 중국 현지 매체는 "샤오미가 TV 컨텐츠 개발을 위해 중국판 유튜브인 아이치이와 요우쿠-투도우(優酷土豆) 투자에 나설 것이며, 그 투자 규모는 각각 3억달러와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 아이치이 측 또한 어떠한 대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나 만약, 이러한 투자 계획이 정식 확정된다면 아이이치는 역대 최대급의 주주를 유치하게 되는 셈이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가 전액 투자해 설립한 인터넷 동영상 업체로 최근 스마트 TV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요우쿠-투도우는 지난 8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12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업으로 중국 인터넷TV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앞서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웨이보 전(前) 임원 첸퉁을 콘텐츠 투자 및 영업 부문 부사장으로 임명하고 인터넷TV 콘텐츠 개발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