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1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소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법인식별기호(LEI) 규제감독 집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법인식별기호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20자리 법인등록번호 체계를 말한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장외파생상품 거래내역을 감독기관 등에 보고 시 법인식별기호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달 예탁결제원이 국내 법인식별기호 발급기관으로 정식 국제승인을 획득했으며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1월부터 국내에서 법인식별기호 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및 국제기구의 IT, 금융정보, 국제협력 담당 고위직원들이 참가하며 2011년 G20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도입된 글로벌 법인식별기호 시스템 정착 및 활용도 제고, 세부 국제기준 마련 등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국제금융기구의 국제기준 마련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회의를 유치·개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