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서부지역 으뜸 작물인 양배추가 과잉생산으로 인해 3년 연속 가격이 폭락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지난해 양배추 과잉생산으로 시장격리사업을 추진한 바, 양배추 결구 후 시행으로 인해서 차질을 빚은 바 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양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7%, 13%가 늘어난 1931ha·12만t이 예상되나, 기상여건 호조로 생산량은 더욱 더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과잉 생산된 양배추 300ha(1만9000t)을 조기 시장격리를 추진한다.
또한 조기 시장격리를 위해 22억5000만원 투입, 재배신고 농가의 포전은 3.3㎡당·2500원을, 미신고 포전은 신고포전의 80%인 3.3㎡당·2000원을 지원하게 된다.
시장격리 사업신청은 오는 20일까지이며, 이달 중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조기 시장격리를 통해 수급·가격안정을 도모하겠다” 면서 “다음 작물로 맥주보리를 재배를 하게 되면 수매가격 차액보전(40㎏ 1가마당 상품 5만원)으로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양배추 주산지 도의원, 행정, 농협은 간담회를 열고 성공적인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조기 시장격리를 추진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돼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