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의 1교대 전환, 사무직 팀장급 이상 희망퇴직 시행 등을 통한 비용절감에 나선다.
14일 한국지엠은 사실상 물량 확보를 하지 못한 군산공장을 1교대로 운영하고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사무직 팀장금 이상 인력에 대한 희망퇴직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최근 노조 경영설명회에서 주간 연속 2교대제가 이뤄지고 있는 군산공장의 1교대 전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군산공장의 효율이 떨어질 경우 다음달 GM본사가 결정하는 차세대 크루즈 모델의 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군산공장이 차세대 크루즈 모델의 생산 물량을 확보해도 2017년부터 생산이 예정돼 있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 같은 사측의 방침에 노조는 반발하면서 강경 투쟁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1교대 전환시 비정규직들의 고용이 줄어들게 되고 정규직 역시 향후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 문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군산공장 1교대 전환의 경우 주문 물량 감소에 따라 공장 운영 계획을 수정한 것”이라며 “희망퇴직 역시 목표치를 두고 시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구조조정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