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탐사로봇이 사상 최초로 혜성 착륙에 성공한 가운데 로제타호의 우주 동면이 화제다.
13일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2004년 3월 발사한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가 10년 8개월 동안 65억㎞를 비행한 끝에 목성의 주위를 도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에 혜성 착륙로봇 필래를 내려놓는 데 성공했다.
태양광에너지를 사용하는 로제타호는 태양에서 최대 7억 9000만km 지점까지 움직였고 결국 에니지 부족으로 2011년 6월부터 31개월 간 우주 동면에 들어갔다.
우주 동면은 과학 탐사장비의 작동을 끄고 동력장치를 끄는 순서로 진행됐다.
로제타호는 2013년 1월 20일(현지시간) 동면에서 깨어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신기지에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은 1969년 9월 11일에 클림 이바노비치 추류모프와 스베틀라나 이바노브나 게라시멘코라는 천문학자가 별견했다. 이 혜성의 이름도 이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지름 4km의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은 주기가 약 6.45년인 단주기(200년보다 짧은 주기) 혜성으로 최대 밝기는 +11등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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