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일(현지시간) ‘2014년 세계 에너지 전망’을 발표했다.
IEA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원자력 발전량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도입이 확대되면서 2013년 392GW(기가와트)에서 2040년에는 60% 증가한 624GW로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IEA는 2040년까지 380GW 분량의 원자력 발전소가 신설되고 148GW 분량이 폐쇄된다고 전망하면서 신설되는 원자력 발전소는 대부분 신흥국에서 신설된다고 덧붙였다. 신설될 예정인 원자력 발전소 중 100GW는 중국에서 신설될 것으로 보이며 원자력 발전은 발전량 전체의 1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3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동됐던 434기의 원자로 중 2040년까지 200기가 노후화되며 오래된 원자로는 특히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IEA는 원자로 폐기에 드는 비용은 1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력회사와 당국에 자금을 미리 준비해 둘 것을 요청했다.
또 원자력 발전의 수명에 따라 전력회사는 향후 전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발전 수단을 준비하거나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기간을 연장하는 등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IEA는 각국 정부에 대해 원자력 발전소의 기간 연장을 인정하기 위한 절차를 명확히 하고 원자력 발전소 폐쇄에 관한 규정을 정비하도록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