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기업지도자 원탁회의 참석’과 한·중 공공외교 강화를 위한 1박 2일 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12일 귀국했다.
경기도는 남 지사가 베이징에서 열린 원탁회의 개막 축사를 통해 경제 과학기술 분야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중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중국 보아오 포럼에 초청을 받는 등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한중디지털컨텐츠 포럼 창설 ▲판교테크노밸리와 베이징 중관춘(中關村)간 경제 과학기술 협력관계 구축 ▲도내 한중 경제포럼 개최 등 양국 간 분야별 교류협력 강화에 대한 계획 등을 소개했다.
특히 경제·과학기술 협력관계 구축에 대해 “경기도는 중국에 기술투자를 하고, 중국은 해전원(중관춘 기관)을 통해 경기도에 기술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관춘은 중국을 대표하는 첨단 IT산업단지로 전체 면적만 488㎢로 여의도의 168배에 달하고 있으며,1만 4천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상주직원만 150만 여명으로 추산되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다.
이어 남 지사는 “내년 5월에는 한·중 경제포럼을 발족하고, 경기도와 중국 간 상생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중국 기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11일 원탁회의 환영만찬장에서 저우언중(周文重)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으로부터 보아오 포럼에 대한 정식 초청을 받기도 했다.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을 통한 경제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매년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博鰲)에서 개최되는 경제관련 포럼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등 26개국이 회원국이며 내년 3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한·중 FTA 타결 등 중요한 시점에서 남 지사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외교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향후 경기도와 대 중국 간 교류협력이 더 공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