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내라 기업들] 직접 배우고 토론하고 창조한다, 재미 속에서 찾는 창의적 아이디어

2014-11-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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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도출, 프로그래밍 실력 경진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며 LG CNS를 대표하는 사내 행사로 발전한 ‘해커톤’, 사진제공-LG CNS]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직접 배우고 토론하고 창조한다, 재미 속에서 찾는 창의적 아이디어

국내 SI 업계의 ‘펀(Fun)’ 경영은 배움으로 통한다.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학습 욕구를 만족시키며 독창적 기업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는 즐거움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업의 미래를 밝게 하는 창의적 아이디어까지 발굴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것이 LG CNS의 ‘해커톤’이다.

해커톤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지난 2001년 ‘오픈BSD해커톤’으로 시작해 이제는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 LG CNS를 대표하는 사내 행사로 발전했다. 초기에는 끝없는 회의를 통해 획기적인 창조물을 기획하는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아이디어 도출, 프로그래밍 실력 경진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 중이다.

LG CNS는 지난 9월, 신사업 아이디어와 미래사업 발굴을 위해 세 개의 트랙으로 나눠 해커톤을 개최했다.

앱, 웹, 유틸리티 등 워킹 소프트웨어 구현을 주제로 한 ‘컨버전스 트랙’과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루는 ‘알고리즘 트랙’, 오픈 하드웨어 플랫폼을 이용한 프로토 타이프 구현이 과제인 ‘디바이스 트랙’ 등 세 개의 트랙에는 각각 15개 팀, 10개 팀, 11개 팀이 참여했다.

해커톤을 주관한 LG CNS 경영기술교육원장 김희경 상무는 “LG CNS 해커톤은 ‘도전과 실험 정신’이라는 주제 아래 ‘업무 속의 혁신, 빠른 실행력 배양, 생각의 융합’을 추구한다”고 의미를 설명하고 “기업의 미래 사업발굴이라는 목적은 물론, 결과 도출을 위한 융합과 협업의 기업 문화 조성이라는 목적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CNS는 해커톤 이외에도 학습조직(Learning Organization) 운영, 조직 학습 활동비 지원, 배움과 나눔의 장 개최, 아이디어 팜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미래를 개척할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SDS 역시 직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동호회 활동에 필요한 식·음료비나 공용장비 구입비, 장소 사용료 등은 물론 동호회 활성화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대회 참가비나 코치료도 부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SDS에는 300여개의 다양한 동호회가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지역 연구회나 기술사 및 보안 등 업종 지식을 공유하고 연구하며 개인 역량을 강화하는 연구회가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직원들이 야구, 검도, 풋살과 같은 스포츠나 쿠킹, 레고, 바리스타, 목공과 같은 취미활동 등 관심있는 분야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삼성SDS는 배움을 통해 확보한 직원들의 역량을 사회 약자들과 함께 나누자는 의미로 재능나눔도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문화가정이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악기나 낚시를 가르쳐 주거나 지적 장애인들의 체력 증진과 심리적 재활을 위해 댄스를 가르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으며 기업 차원에서 이를 적극 독려하고 추가적으로 활동비와 실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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