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데이 '대박' 알리바바 회장, 돈방석 앉았는데 "행복하지 않아"

2014-11-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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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상장 후 사람들 시선 달라...기부활동 적극 나설 것

알리바바 주가 전망은 "나도 몰라"...알리페이 상장 계획도 공개

알리바바 마윈 회장.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최고 부자로, 11일 독신자의 날(솔로데이) 매출 10조원 이상이라는 '잭팟'을 터뜨린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부자는 좋은 것이라고 말하지만 가장 부자인 것은 좋은 게 아니다"라며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고백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이끌고 있는 마 회장은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자산 195억 달러로 돈방석에 앉으며 중국 최고 부자로 등극한 바 있다. 아울러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일 독신자의 날(솔로데이)에 10조원이 넘는 '대박' 실적을 보이면서 그야말로 돈을 끌어모으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마 회장은 "알리바바 상장 성공, 주가 상승 등으로 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돈을 보고 몰려드는 사람도 고통스럽다"면서 "최고 부자가 된 후 길을 걸어도 사람들의 시선이 다르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이 같은 부담을 덜기 위해 재산을 사회에 돌려주는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실제로 알리바바 마 회장은 올해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기부해 중국 최고의 자선가로 이름을 올리는 등 기존 중국 부자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알리바바 주가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주가 예측은 어렵다"며 "다만 장기적 전략으로 꾸준한 실적 창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 마 회장은 이날 판촉행사 종료 1시간 전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바바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의 중국 A주 상장을 계획하고 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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