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서울시 SH공사는 오는 1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본사 대강당에서 임대주택 입주민 중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위한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SH공사는 공개모집을 통해 사연을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새터민가정 등 부부 7쌍을 참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주례는 소설 ‘인간시장’의 작가로 유명한 전 국회의원 김홍신 건국대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부부들에게 뜻 깊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H공사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4쌍의 결혼식을 진행했다.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2년부터는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