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갱단에 피살

2014-11-09 17:26
  • 글자크기 설정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사진=JTBC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멕시코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실종됐던 대학생 43명이 갱단에 피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 연방검찰의 헤수스 무리요 카람 총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불법으로 시위 진압에 개입한 지역 갱단의 조직원들이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을 끌고가 살해한 뒤 불 태워 강물에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9월 26일 경찰과 유착관계를 맺고 있던 갱단 ‘게레로스 우니도스’는 아요치나파 지역의 교육대 학생들이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면서 시위를 벌이자 불법 진압한 뒤 이 가운데 43명을 끌고 갔다.

호세 루이스 이괄라 시장은 앞서 경찰에게 학생을 막도록 지시했으며, 갱단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총을 발포해 학생 3명을 포함해 6명이 목숨을 잃었다.

갱단은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을 살해한 뒤 이괄라시 인근의 집단 무덤에 묻었다고 주장했으나 당국이 조사한 결과 이 시신들은 실종 학생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멕시코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아바르카 이괄라 시장 부부, 게레로스 우니도스 조직원, 경찰을 포함 74명을 체포 후 조사 하고 있다고 알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