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아시아 평화 위해 나토(NATO) 같은 조직체 필요”

2014-11-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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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휴 베일리(Hugh BAYLEY) 나토(NATO) 의원연맹 회장 면담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6일 국회에서 휴 베일리(Hugh BAYLEY)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의원연맹 회장 일행의 예방을 받고 “나토 의원연맹은 세계평화를 위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우리나라는 공식적인 회원국이 아니지만, 비공식적으로나마 일정 부분 나토와 국제평화, 안보유지를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측 의회 간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한 상호 이해 제고가 한·나토 관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11월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제60차 나토 의원연맹 연례 총회에도 우리 국회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베일리 회장은 “한국은 아프간 파병과 아덴만 해적퇴치, 에볼라 및 OECD 개발원조 지원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제60차 헤이그 총회에서는 양자 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 대표단과의 양자 면담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한민국 국회]



베일리 회장은 또 “한국 의원들이 나토 의원연맹 사무실이 있는 브뤼셀도 방문해 연맹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연맹 보고서에 한국 국회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등을 직접 보고 나토에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정 의장은 “아시아에도 나토와 같은 다자안보협력조직체를 통해 패권주의를 방지하고, 전쟁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나토가 남북화해협력과 통일, 아시아 평화를 위해 그동안의 경험을 나누어 주고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토 의원연맹은 나토 회원국 의회 소속 의원 257명으로 구성된 의회기구로 안보·정치·경제분야에 관한 회원국 의회 간 상호 이해 제고를 목적으로 지난 1955년 창설됐으며, 우리 국회는 2008년 옵서버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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