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용화사 괘불도. [사진=통영시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문화재청은 최근 통영 용화사 괘불도를 등록문화재 제622호로 등록 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괘불(掛佛)은 불상(佛像)을 그려서 걸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탱화로, 큰 재(齋)나 초파일같이 대중들이 모이는 날 법당 앞 당간지주에 걸어놓고 예불을 올릴 때 사용한 그림이다.
통영 용화사 괘불도는 20세기 초반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완호 낙현이 수화승을 맡아 그린 가로 6.2미터, 세로 10미터에 육박하는 대형 규모의 그림으로 전통 계승과 함께 근대적 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동시기 다른 괘불들과 차별화된 색감과 표현으로 화승의 화풍이 잘 드러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