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S병원 소송입장 밝힐 것?”

2014-11-0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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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S병원 소송입장 밝힐 것?”…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S병원 소송입장 밝힐 것?”

故 신해철 씨의 비공개 가족장이 진행된 가운데 부검결과를 놓고 S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대립하고 있다.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에 앞서 지난 3일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된 부검 결과 S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신해철의 심낭 아래쪽에서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소장은 “사망 원인이 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진료기록 등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사인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S병원 측 담당 변호사는 지난 4일 "복부수술 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쪽을 열지 않고, 가슴쪽은 횡격막으로 분리돼 있다,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해 파문에 예상된다.

또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데 대해선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 아산병원은 S병원 측 문제 제기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고인의 상태에 대해 많이 알려드리지 못했으나 응급수술을 받을 때부터 심장 안에 오염물질이 가득 차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과수가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한 심낭 천공의 경우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에서 진료할 당시 심낭 막에 구멍을 내고, 고름을 빼내는 배액관을 삽입했다는 설명이 있다.

이는 치료적 목적의 인위적인 천공인 셈이어서 국과수가 '의인성'으로 지목한 0.3㎜ 크기의 천공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규명해야 할 대목이다.

특히 신씨를 처음 수술했던 S병원에서 이미 심낭에 천공이 된 채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는지 여부는 경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핵심 사항 중 하나로 보인다.

한편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으로 장례를 중단했던 故 신해철의 장례식은 5일 다시 치러진다.

소속사 측은 신해철의 장례식을 마친 후 오후 4시께 유토피아추모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대한 입장과 소송 제기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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