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이슬란드에서 '북극의 도전과 기회' 설명

2014-1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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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간기업 대표단 제2차 북극써클회의 참석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외교부는 4일 해수부, 극지연구소(KOPRI), 한국해양개발원(KMI), 부산시 및 대우조선해양 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정부 대표단(수석대표: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이 10월 30일에서 이달 2일까지 4일 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된 북극 관련 국제포럼인 북극써클(Arctic Circle) 제2차 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북극 정책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북극써클 회의는 북극 이슈에 대해 정부·학계·업계·언론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로 설립된 포럼이다.

지난해 10월 창립총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회의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아이슬란드 총리, 핀란드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했고 독일 총리, OECD 사무총장 등이 영상 메세지를 통해 북극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약 1,4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재철 대사는 1일 ‘한국과 북극(Korea and the Arctic)'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북극정책 및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최 대사는 "지난해5월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 옵서버 가입 이후 우리나라가 북극이사회를 비롯한 산하 작업반 및 태스크 포스(TF) 논의에 적극 참여해오고 있으며 북극이사회 회원국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는 4일 해수부, 극지연구소(KOPRI), 한국해양개발원(KMI), 부산시 및 대우조선해양 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정부 대표단(수석대표: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이 10월 30일에서 이달 2일까지 4일 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된 북극 관련 국제포럼인 북극써클(Arctic Circle) 제2차 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북극 정책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아주경제 DB]


최재철 대사는 우리나라의 과학연구 역량, 조선, ICT 등 산업 경쟁력을 활용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도전을 극복하고 북극해의 해빙으로 인한 경제적 기회를 활용해 나갈 것임을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북극이사회 회원국, 원주민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국내 관련 업계, 학계, 지방자치단체 대표들은 북극써클 논의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북극연구 활동 및 북극항로 이용 경험 등을 소개하고 우리 조선업계의 쇄빙선 건조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에 최 대사는 2일 아이슬란드 그림손(Grimsson) 대통령을 예방해 우리의 창조경제 기조를 설명하고 북극써클의 발전 방향 및 이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및 녹색기후기금(GCF)에 아이슬란드를 비롯한 북극이사회 회원국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그림손 대통령은 우리 정부 대표단의 제2차 북극써클회의 참석에 사의를 표하고 북극 이슈에서의 양자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북극이사회에 옵서버 국가로 진출한 이후 우리의 북극 국제협력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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