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오후 5시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되는 경매에는 국내외 인기 미술품과 연예인 소장품 등 176점이 출품되며, 시가총액은 100억원에 달한다. 주얼리, 시계, 모피, 빈티지 와인 및 위스키 등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들도 출품된다.
이번 경매는 미술품 경매 문화의 확산 및 대중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준비했다. 이중섭, 김환기, 천경자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 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우환, 정상화 등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들이 출품된다.
특히 주목할만한 작품은 추정가 11억5000만∼15억원에 나온 이중섭의 '통영 앞바다'다. 1972년 현대화랑 특별회고전에 출품돼 이중섭이라는 작가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던 작품이다. 이외에도 데미안 허스트, 앤디 워홀, 야요이 쿠사마, 제프 쿤스 등 유명 해외작가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대형 요트도 선보인다. 미국 요트 브랜드를 대표하는 몬트레이(MONTEREY) 355SY(마력 430hp)와 이탈리아 요트 100년의 역사의 자랑하는 마르키스(MARQUIS) 500SB(마력 1000hp)를 준비했다. 요트 입문자들이 선호하는 몬트레이는 3억8000만원부터, 마르키스는 16억40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주얼리, 가방, 시계 등을 비롯해 유명 아기용품과 스파 회원권, 숙박권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은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한국 근·현대 작품들과 해외미술품, 연예인 소장품 등 다양한 구성을 통해 초보자도 경매에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미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판매 수익금은 기부함으로써 희망과 사랑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