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신해철 부검결과 심낭천공에 의한 패혈증 “수술영상 어디에?”…신해철 부검결과 심낭천공에 의한 패혈증 “수술영상 어디에?”
Q. S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신해철씨의 부검이 종료된 가운데 심낭에서도 천공이 확인돼 사인은 패혈증으로 보인다고요?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부검 결과 신해철의 뇌는 상당히 부종 상태였다"며 "천공이 심낭과 장에서 두 군데 발견됐다"고 1차 부검 결과를 밝혔습니다.
그는 "장 천공 외에 심낭에 0.3cm 가량 천공된 부위가 발견됐다. 천공은 주로 외상과 질병으로 흔한 건데 이번 신해철의 천공은 수술 부위와 인접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초 언론 보도된 신해철의 사인인 허열성 뇌손상은 복막염, 심낭염 등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판단해야 합리적이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송파경찰서는 지난 1일 신해철씨가 생전 수술을 받은 S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의무기록과 수술 사진 등을 확보한 바가 있는데요.
그러나 정작 중요한 수술 영상은 병원 측이 없다고 답변함에 따라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S병원에 대한 경찰 조사 역시 부검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응급수술을 진행했던 아산병원의 수술 기록에 따르면 신해철씨의 소장 하방 70~80㎝ 지점에 1㎝ 크기 천공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천공에서 복수와 음식물 찌꺼기가 흘러나와 염증과 이물질이 심장까지 번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또 SBS 측은 “천공은 장 유착증으로 복강경 수술을 받기 전에는 없었다”고 보도해 S병원 과실에 대한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신해철씨의 시신은 지난달 31일 화장될 예정이었지만 동료들의 부검요청을 유족이 받아들여 중단한 바 있습니다.
장 협착증 수술을 맡았던 S병원 원장은 현재 ‘닥터의 승부’ 녹화에 불참한 채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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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