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츄! 차이나 골퍼] ①펑샨샨

2014-11-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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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박세리’로 통해…중국 골퍼들 세계로 눈 돌리게 한 주인공…미국 4승·일본 5승 등 통산 9승 거두며 세계랭킹 5위…2016리우올림픽에서 한국선수들과 메달색 다툴듯

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린 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 출전한 펑샨샨.                                                         [사진=KLPGA 제공]



 

 



중국 골프선수들의 기량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 LPGA투어에서는 물론 일본골프투어(JGTO)에서도 챔피언을 배출 할 정도다. 아마추어들의 기량도 일취월장이다. 중국은 한국을 본따 3년전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운영중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대비한 포석이다.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이 중국 국가대표팀 고문이다.

2013년 마스터스에서 15세가 채 안된 관톈랑은 최연소 출전기록을 세운 것을 지나 대회 사상 최연소로 커트를 통과해 세계골프계를 놀랬다. 중국 전문가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지로 골프유학을 간 중국의 꿈나무 골퍼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그들은 중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서부터 골프선진국으로 가 골프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유망 골퍼들을 소개하는 ‘하오츄(好球·굿샷)! 차이나 골퍼’를 연재한다.

중국 골프선수를 말할 때 맨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펑샨샨(25)이다. 그는 미국LPGA투어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이 그 대회다.

광둥성 광저우 출신으로 10세 때 골프에 입문한 그는 중국 아마추어 무대에서 9승을 올린 후 2007년말 미LPGA투어에 데뷔한다. 프로 초년 시절 코오롱에서 그를 눈여겨봐 한때 ‘엘로드’ 로고를 달기도 했다. 듬직한 체구에서 나오는 장타력(드라이버샷 평균거리 253.75야드)과 버디의 원천인 어프로치샷(그린적중률 75%)이 발군이다. 프로에 진출해 지난달 사임다비 LPGA말레이시아까지 미LPGA투어에서 4승, 일LPGA투어에서 5승 등 미국과 일본에서만 통산 9승을 올렸다. 중국선수로 미·일 LPGA투어에서 우승한 선수가 펑샨샨이 유일하다.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미LPGA투어 ‘푸본 LPGA 타이완챔피언십에서 6위를 차지한데 힘입어 세계랭킹 5위로 올랐다. 그가 미LPGA투어에서 번 통산상금은 533만여달러(약 57억2000만원)로 이 부문 랭킹 44위다. 올시즌 상금랭킹은 6위(127만여달러)다.

어렸을 적 테니스와 수영을 하다가, 경쟁자가 적을 듯해 골프를 택했다는 그는 골프장을 벗어나면 쇼핑·컴퓨터게임·수다 등으로 소일한다.

지난해 중국 스포츠스타시상식에서 비올림픽부문 여자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펑샨샨은 물론 2016년 올림픽을 노리고 있다. 현재의 세계랭킹이나 안정된 기량으로 보아 중국대표로 출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메달 색깔을 놓고 한국선수들과 다툴 공산이 크다.

펑샨샨의 성공에서 자신감을 얻은 중국의 남녀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남자 관톈랑, 여자 시유팅이 대표적이다. 펑샨샨은 중국 골프선수들이 세계무대로 눈을 뜨게끔 해준 ‘중국의 박세리’라 해도 손색없을 듯하다.


펑샨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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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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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1989년생(25세)
골프입문      1999년(10세)
프로데뷔      2007년
주요 우승     9승(미국 4승,일본 5승)
장점            장타력 어프로치샷
세계랭킹      5위
통산상금      533만여달러(미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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