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9∼16일 중국 APEC, 미얀마 아세안+3, EAS, G20 호주방문(종합)

2014-11-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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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미얀마 네피도-호주 브리즈번 방문후 17일 귀국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16일 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제17차 아세안+3 정상회의 및 제9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G20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과 미얀마 네피도, 호주 브리즈번을 잇따라 방문한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2일 청와대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박 대통령 순방 계획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제22차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9∼12일 베이징을 방문하는데 이어 제17차 아세안+3 정상회의 및 제9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12∼13일 까지 미얀마 네피도를 방문한다.

또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4∼16일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한 뒤 17일 귀국한다.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 정상회의는 '아·태 동반자관계를 통한 미래구축'을 주제로 11월11일 첫 정상회의 세션이 열린다. 박 대통령은 APEC 기업인자문위와 APEC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APEC과의 대화에서 박 대통령은 다른 3개국 정상과 함께 역내 기업인들이 제기하게 될 주요 관심사안에 대해 질문받고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경제혁신 및 규제개혁 등 기업친화적인 경제정책을 소개한다.

또 정상회의 세션에서 아·태기업의 미래질서 구축을 위한 동반자적 협력강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상생과 공동번영을 위한 창의적인 제안을 함으로써 APEC 발전에 기여하는 등 입지를 공고화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하고 한반도 지역정세와 양국 FTA 등을 논의한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5번째로 대북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FTA도 이번 회담을 계기로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중동지역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인 사우디의 살만 왕세제와의 양자회담을 하고 지난 10월31일 사우디 경제관련 장관과의 접견에서 논의된 건설인프라 투자진출 확대 등 실질협력 증대방안을 협의한다.

그러나 한일관계 악화를 고려하면 APEC 정상회의 기간 등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가능성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 대통령은 미얀마 네피도로 가 EAS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중일 3개국 회의의 조정국 정상으로서 13일 오전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를 현 의장인 미얀마와 공동 주재한다.

주 주석은 "이번 정상회의는 북한 비핵화의 진전 위한 국제공조 강화와 역내 국가들의 드레스덴 구상 지지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아세안 공동체 출범 계기로 역내 주요 행위자로 부상 중인 아세안과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17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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