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11월 2만4117가구 분양…10월 절반 수준 급감

2014-10-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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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서울 분양 예정 단지.[자료=한국주택협회]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대형 건설사의 다음 달 분양 물량이 이달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30일 한국주택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분양 물량은 2만4117가구로 10월 4만5769가구에 비해 2만1652가구(47.31%)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773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7570가구), 충남(4577가구), 충북(1600가구), 경북(1147가구), 광주(960가구), 울산(490가구)이 뒤를 이었다.

사업 유형별 가구 수는 재개발·재건축(1만877가구), 단순도급(8316가구), 자체분양(4924가구)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삼성물산이 영등포구 신길동 2039번지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 1722가구(이하 전용 39~118㎡) 중 7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이 영등포구 당산동4가 당산4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은 198가구(84㎡) 중 10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GS건설은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자이’ 2415가구(33~138㎡) 중 1106가구, 중구 만리동2가 176-2번지 만리2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역 센트럴자이’ 1341가구(59~89㎡) 중 418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주택협회는 국회의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지연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커져 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다음 달 분양 물량이 이달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은 9‧1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거래량, 주택 가격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기간 국회 파행으로 부동산 관련 핵심 법안들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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