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사진=신화사]
호세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SBT TV와 회견을 통해 “다음 달 14∼15일 호주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로 했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상호 국빈방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뒤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으며, 호주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가 브라질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면 경제, 과학기술,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NSA는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엿듣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미국 정부가 NSA의 행위에 대해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자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3일로 예정된 미국 국빈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