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미국과 관계 정상화 나설 것"

2014-10-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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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재선에 성공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에 나설 것임을 피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SBT TV와 회견을 통해 “다음 달 14∼15일 호주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로 했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상호 국빈방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뒤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으며, 호주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가 브라질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면 경제, 과학기술,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논란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NSA는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엿듣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미국 정부가 NSA의 행위에 대해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자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3일로 예정된 미국 국빈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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