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별세 빈소,유시민 전 장관 "장협착 수술 아닐 수도 있다"의혹 제기

2014-10-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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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별세 빈소,유시민 前장관 "장협착 수술 아닐 수도 있다"의혹 제기[사진=마왕 신해철 별세 빈소,공동취재단 제공]

마왕 신해철 별세 빈소,유시민 전 장관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지난 27일 유시민 전 장관은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 출연해 고 신해철의 사망원인에 대해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전 장관은 "신해철 씨가 받은 수술이 무엇이었는지 모호하다. S병원은 공식입장에서 '장협착 수술'이라고 했지만 소속사에서는 '장협착에 관한 수술'이라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유 전 장관은 이어 "만약 장협착이라면 개복해서 잘라내야 했을 텐데 입원해서 퇴원할 때까지 48시간이 안 될 수가 있을까"라며 "만 하루 정도 지나서 퇴원을 했는데 심각한 수술이었을 리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 전 장관은 또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은)병원은 위밴드 수술을 주로 하는 곳이다. 병원 소개글에도 장협착 수술을 한다는 언급은 없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장협착 수술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해철의 소속사 측은 "의료과실 부분은 현재 우리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아산병원에 오게 된 경위는 앞서 밝혔던 것과 다르지 않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협착 증세로 수술을 받았고 22일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재입원했다. 이후 심장 이상이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신해철은 약 3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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