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해철 별세, 유언장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다"..뭉클[사진=신해철 별세 유언장,방송캡처 ]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가수 신해철이 별세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생전에 그가 쓴 유언장이 많이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신해철은 2011년 한 방송에서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유언장을 남긴 바 있다.
신해철은 이어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여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며 아이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신해철은 또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라며 아내 윤원희 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한 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2일 새벽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발생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고, 3시간에 걸쳐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신해철은 동공 반사가 없는 의식 불명으로 위중한 상태였고, 끝내 하늘나라로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다.
신해철 별세 유언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해철 별세 유언장,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신해철 별세 유언장,하늘나라에서도 음악하길 바랄게요","신해철 별세 유언장,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