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130개 은행 중 25개 은행이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낙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탈리아는 몬테파스키은행을 포함한 9개 은행이 테스트 통과에 실패해 탈락한 은행이 가장 많았다.
ECB가 이날 내놓은 '자산 건전성 심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25개 은행들 전체의 자산 보유고는 기준보다 250억유로(약 33조5000억원)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럽채무위기에 따른 은행심사는 이번이 세 번째로 ECB가 직접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월부터 유로존 주요은행의 감독을 맡게 되기 전에 은행의 경영강화를 촉진하고 금융시스템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